경주 대가족 풀빌라 펜션으로 다녀온 벤투스 키즈풀빌라 후기

이번에 지인들과 함께 다녀온 경주 벤투스 키즈풀빌라 리뷰를 남겨 봅니다. 경주 벤투스 키즈풀빌라는 천북 펜션 단지에 위치한 키즈 펜션입니다. 야외 수영장이 있어 아이들이 무척 좋아할 만한 곳입니다. 10명 이상 숙박한 상세 리뷰 적을 테니 예약하기 전 참고 하시길 바랍니다.
 

경주 벤투스 키즈풀빌라에 가기 전 읽어 보세요.

 

벤투스 키즈 풀빌라 장점

 

키즈 프렌들리 펜션 

 
경주 벤투스 키즈풀빌라는 키즈 프렌들리 펜션입니다. 일단 "키즈"라는 이름에 걸맞게 모든 방들에 키즈놀이터가 갖춰져 있습니다. 제가 숙박했던 B101 룸도 커다란 정글짐이 설치되어 있어 아이들이 있는 부모님들에게 안성맞춤형 숙소입니다. 미끄럼틀만 없다 뿐이지 작은 키즈카페를 만들어 놓은 것 같습니다. 오히려 미끄럼틀이 없어서 다행이다 싶습니다. 
 

대가족에게 딱 맞는 인원수

 
여름을 맞이하여 지인이나 가족과 함께 다 같이 계모임 겸 휴가로 놀러 갈 계획을 잡으신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6명만 넘어가도 숙소를 잡기가 여간 까다로워지는 게 아닙니다. 저희도 경주로 지역을 정한 뒤 인원수에 맞는 숙박을 구하는 것도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경주 벤투스 키즈풀빌라 룸은 2인 기준 최대 4인 방도 있고 4인 기준 최대 6인 방도 있으며 4인 기준에 최대 10인이 가능한 방도 있습니다. 제가 묵었던 곳은 4명 기준, 최대 10인 가능한 방이었으나 전화로 문의해 보니 인원 추가 요금만 더 내면 10명 이상도 가능하다고 융통성 있게 말해 주셔서 걱정 없이 10명 이상의 인원이 한 방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이불이 부족하지도 않았고 공간이 그리 작게 느껴지지도 않았습니다. B101룸은 아이들의 정글짐과 부엌이 연결된 큰 거실이 하나, 침대가 있는 작은 방 하나, 커다란 빈 방 하나, 화장실 두 개가 있습니다. 거실에는 성인 10명 정도가 함께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있습니다.
 

생각보다 훨씬 큰 내부 수영장

 
사진으로 봤을때는 너무 작아 보여서 기대도 안 한 내부 수영장이 꽤 좋았습니다. 바비큐장 옆에 위치한 수영장인데 7만 원의 추가 요금은 있습니다. 미온수와 찬물 중 선택이 가능합니다. 어린 자녀들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야외 수영장 물온도가 걱정될 때가 많이 있습니다. 사계절 모두 추가 요금만 내면 재밌는 물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수영장 크기는 성인 두세 명이 들어가도 넉넉할 정도이니 걱정하지 말라고 말씀드립니다. 
 

경주 벤투스 키즈풀빌라 가격

 
10명 이상이 묵을 수 있는 대가족 풀빌라 펜션, 정글짐이 있는 구조, 커다란 내부 풀장, 야외 풀장, 바베큐 이용 등 모든 걸 포함한 7월 초 가격이 70만~80만 원 사이였습니다. 물론 뒤에서 단점을 얘기하겠지만 그런 단점이 있더라도 가격이 너무 착하지 않습니까? 웬만한 키즈펜션이 4인 기준 4~50만 원 선인데, 그런 것에 비교해도 꽤 괜찮다고 느껴지는 조건입니다.

예민한 성격이시라면 맞지는 않을 겁니다. 여럿이서 신나게 한바탕 놀고 추억을 만들고 올 분들에게 가성비 좋은 경주 단체 숙소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벤투스 키즈풀빌라 단점

 

생각보다 열악한 야외 수영장

 
사진으로 봤을때 야외 수영장이 너무 괜찮아 보여서 예약을 했습니다. 하지만 경주 천곡에 위치해 있다는 걸 보고 설마설마했는데 노후된 느낌이 있는 수영장 펜션이었습니다. 수영장이 생각보다 크지 않고 낡은 느낌이 있습니다. 그래도 더운 여름 시원하고 재밌게 놀만한 공간이긴 합니다. 사진이 잘 나오는 예쁜 수영장은 아니니 인스타용 사진을 생각하고 가시는 분들은 보정을 조금 생각하셔야 되겠습니다.
그리고 낮에 놀때는 사람이 많아서 몰랐는데 아침에 보니 벌레들이 많이 떠다니더군요. 관리가 조금 필요해 보입니다.

여기에 더해 전체적으로 펜션의 관리 상태도 아쉽긴 합니다. 청소나 위생에 예민한 분이시라면 눈에 거슬리는 게 많을 것으로 보이는 키즈펜션입니다. 
 

펜션에 갖춰진 용품의 아쉬움

 
침대방은 기억이 안나고, 큰 방은 에어컨이 없습니다. 거실에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큰 방으로 들어가게 선풍기를 나둬야 합니다. 그런데 대가족, 여러 친구들과 놀러 가게 되면 밤늦게 까지 놀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을 큰 방에 재우고 문을 닫고 술을 한잔 하게 되는데 에어컨이 그 방에 없다 보니 애들이 더워서 자꾸 깹니다. 아무튼 문 닫으면 너무 덥습니다. 
 
그리고 화장실에 치약, 칫솔 없습니다. 요즘 보통의 숙박 시설들이 치약, 칫솔을 나 두지 않더군요. 여기 또한 그러니 꼭 챙겨 가시길 바랍니다. 걸어서 갈만한 거리에 슈퍼 같은 게 없고 꼭 차를 타고 나가야 되니 미리 장 봐오시길 바랍니다.
 
화구는 인덕션이라 정말 느리게 물이 끓습니다. 하지만 경주 벤투스 키즈풀빌라에는 정수기가 있어 뜨거운 물을 채워 끓이면 잘 끓습니다. 심지어 얼음 정수기라 이것은 아주 마음에 듭니다. 밥솝도 정말 큽니다. 대가족 숙소로 추천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단점 말하는 중에 장점이 튀어나오네요. 
 
이런저런 단점도 눈에 들어오긴 했지만 이런 저렴한 가격에 여러 명과 함께 할 수 있는 관광지역 숙소면 단점을 상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쁘고 깔끔한 펜션을 찾는 분들에게는 맞지 않겠지만, 10명 또는(그 이상)의 인원이 묵어야 될 숙소를 찾으신다면 추천드립니다. 전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해서 무척 즐거웠습니다. ^^
 
밀양 대가족 숙소도 염두에 두고 계신다면 제가 이전에 쓴 글도 참고해 보세요. 🔻
대가족 리조트 솔직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