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넘기 한달 다이어트 매일 10분 뛴 후기, 몸무게 변화

날씬했던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자 줄넘기 다이어트를 시작했었습니다. 3월부터 6월까지 한 달 넘게 총 4달을 10분 동안 줄넘기 다이어트를 시작했습니다. 식단은 하지 않고 운동만으로만 몸무게 감량이 가능한지 오늘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줄넘기 다이어트 결과

헬스 PT나 필라테스는 돈이 많이 들고, 다른 격정적인 스포츠는 하기 싫은 마음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유산소 운동을 찾다가 줄넘기 다이어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시작하기 전, 다이어트 효과에 대해 여러 포스팅 글과 유튜브 영상 등을 찾아보았습니다. 한 달 동안 꾸준히만 하면 무조건 살은 빠지겠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저는 식단 조절은 하기 싫었습니다. 맛있는 걸 먹는 게 제 삶의 낙이기도 하고, 굶는 다이어트는 지독한 요요가 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과식은 하지 않되 굳이 식사량을 확 줄이지는 않았습니다. 이래도 당연히 운만으로만 살이 빠질 것이라고 기대를 하고 있었던 것이죠.

 

 

매주 주말을 뺀 평일동안 아침마다 가벼운 산책으로 뒷산에 올라갔습니다. 왕복 40분 거리입니다. 산에 올라가서 가볍게 스트레칭을 해준 뒤 10분 동안 줄넘기를 했습니다. 처음은 100개를 뛰는 것도 너무 힘들었습니다. 첫날 100개, 둘째 날 200개, 셋째 날 300개로 점점 늘려 나갔고  일주일이 지나니 10분 동안 5~700개 정도 뛰는 게 가능해졌습니다. 저는 일부러 숫자는 세지 않았습니다. 그냥 10분의 알람을 맞춰 놓고 줄넘기를 했습니다. 3~5월까지는 봄 날씨여서 땀이 나지는 않았고 솔직히 한 달이 넘어가자 10분을 뛰어도 전혀 힘들지 않았습니다. 한 번씩 5분 정도 더 뛰기도 했습니다.

 

한 달이 지나고 몸무게를 재보았습니다. 원래 몸무게는 50kg이었습니다. 변화가 전혀 없습니다. 제 말은 몸무게에 대한 변화가 전혀 없었다는 말입니다. 체력은 확실히 증진했습니다. 처음 100개를 뛰기도 힘들었던 줄넘기가 이제는 10분 넘게 뛰어도 체력이 떨어지는 느낌이 전혀 없었기 때문입니다. 네, 맞습니다. 일반 돼지에서 건강한 돼지로 변신하고 있었던 거죠.

 

그렇게 한달이 흐르고, 6월까지 했을 때 다시 한번 몸무게를 재보았습니다. 전혀 변화가 없습니다. 분명히 유튜브에서는 줄넘기 한 달 다이어트 만으로도 살이 쭉쭉 빠진다고 했는데 전혀 아니었습니다. 무조건 식단과 병행해야 합니다. 식단을 극적으로 줄이지 않으면 체력이 겁나 좋아지는 현상만 생깁니다. 아니면 최소 30분 동안 뛰며 땀을 팍팍 내야 합니다. 저는 그렇게 하질 못했기 때문에 몸무게 변화는 없었습니다.

 

줄넘기 10분의 효과

 

그런데 한가지 놀라운 효과가 있었습니다. 여름이 다가와서 반바지를 사러 쇼핑을 나갔습니다. 짧은 바지를 입고 짝지에게 허벅지 셀룰라이트가 너무 튀어나와 보이는 거 아니냐고 물었는데, 짝지가 셀룰라이트가 거의 안 보인다고 합니다. 제가 다이어트를 시작할 때 허벅지 뒤편 셀룰라이트가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다리살을 꼭 빼고 싶은 소망이 있었는데, 줄넘기를 매일 10분씩 3달 동안 하다 보니 셀룰라이트가 사라지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한 6~70%가 사라졌습니다.) 몸무게의 변화는 거의 없었지만 지방에 자극을 주고 근육이 생기는 효과는 있었다고 보입니다. 1년 동안 하면 살 빠지겠는데?라는 오만한 생각이 듭니다.

 

집에서 아주 가끔씩 폼롤러를 해주기도 했어서 폼롤러의 효과인지, 줄넘기의 효과인지는 확실하지 않긴 합니다. 하지만 저는 줄넘기가 허벅지의 못난 지방 빼기에 도움을 주었다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줄넘기 다이어트 부작용

 

저는 아직 나이가 후반을 넘어가지는 않아서 발목이나 관절 쪽에 무리가 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긴 시간 동안 줄넘기를 할 경우 몸에 큰 무리가 올 수 있으니 나이가 많거나 몸무게가 많이 나가시는 분들은 주의하셔야 합니다. 저는 한 번씩 심장이 아픈 경우가 있었는데 그럴 때는 바로 쉬어 주었습니다. 상황에 따라 관절에 통증을 준다는 부작용이 있긴 하지만 제가 경험해 본 결과 부작용보다는 이로운 장점이 훨씬 많은 운동임에는 틀림없었습니다. 체력 키우기에는 정말 최고입니다. 또 규칙적인 운동을 함으로써 기분이 상쾌해지는 효과도 있습니다. 

 

하지만 안하는 이유

 

7월 들어서 줄넘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다. 실내 운동이 아닌 실외 운동이다 보니 날이 덥거나 비가 올 때는 운동을 할 수 없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특히 여름 장마철이 시작되니 일주일 동안 안 나가는 일이 반복됩니다. 그러면 당연히 운동이 루즈해질 수밖에 없고 해가 뜨는 날에도 안나가게 되는 안 좋은 현상이 반복됩니다. 결정적으로 3달이나 운동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살이 1kg도 빠지지 않아 의욕이 떨어집니다. 결국 식단으로 넘어가야 해결되겠구나라는 걸 직감합니다. 그래서 전 이제 식단 다이어트를 실행해 봅니다.

 

제가 효과 본 다이어트 방법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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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줄넘기 한 달 10분 다이어트는 기초 체력과 폐활량 등을 키우기에는 최고이고, 부가적인 효과(셀룰라이트 제거)도 있지만 단기간 살 빼기에는 별로입니다. 성공을 위해선 식단 줄이기를 꼭 함께 병행하시길 바랍니다. 그럼 모두 다이어트 건승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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